성령 강림
사도행전 2장 1절 ~ 13절 2, 1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2,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가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2,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2,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2, 6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2,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
2024. 4. 22.
마티아를 사도로 뽑다
사도행전 1장 15절 ~ 26절 1, 15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 17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1, 18 그런데 그자는 부정한 삯으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졌습니다. 1, 19 이 일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져, 그 밭이 그들의 지방 말로 '하켈 드마'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피밭'이라는 뜻입니다. 1, 20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2024. 4. 21.
예수님의 승천
사도행전 1장 6절 ~ 11절 1,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1,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1,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1,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
2024. 4. 20.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와 베드로
요한복음서 21장 20절 ~ 23절 21,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1,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1,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놀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2024. 4. 18.
예수님과 베드로
요한복음서 21장 15절 ~ 19절 21, 15 그들이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21, 16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21, 17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
2024. 4. 18.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요한복음서 21장 1절 ~ 14절 21, 1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1,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니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21,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21, 4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21, 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
2024. 4. 18.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요한복음서 20장 19절 ~ 23절 (마태오 28, 16 ~ 20 ; 마르코 16, 14 ~ 18 ; 루카 24, 36 ~ 49) 20,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0,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0,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0,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2024. 4. 16.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다
요한복음서 20장 11절 ~ 18절 (마태오 28, 9 ~ 10 ; 마르코 16, 9 ~ 11) 20,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20, 12 들여다보자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20,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20,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
2024. 4. 16.
부활하시다
요한복음서 20장 1절 ~ 10절 (마태오 28, 1 ~ 8 ; 마르코 16, 1 ~ 8 ; 루카 24, 1 ~ 12) 20,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0,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20,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20,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20,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 와서 무덤으로..
2024. 4. 16.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요한복음서 19장 16절 ~ 27절 (마태오 27, 32 ~ 44 ; 마르코 15, 21 ~ 32 ; 루카 23, 26 ~ 43) 19, 16 그들은 예수님을 넘겨받았다. 19, 17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그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타라고 한다. 19, 18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 이쪽저쪽에 하나씩 못 박았다. 19, 19 발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19, 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
2024. 4. 16.
빌라도가 예수님의 죄목을 찾지 못하다
요한복음서 19장 1절 ~ 16절 19, 1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19, 2 군사들은 또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예수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히고 나서, 19, 3 그분께 다가가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그분의 뺨을 쳐 댔다. 19, 4 빌라도가 다시 나와 그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저 사람을 여러분 앞으로 데리고 나오겠소.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오." 19, 5 이윽고 예수님께서 가시나무 관을 쓰시고 자주색 옷을 입으신 채 밖으로 나오셨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자, 이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19, 6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십자가에..
2024. 4. 16.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요한복음서 18장 28절 ~ 38절 (마태오 27, 1 ~ 1. 11 ~ 14 ; 마르코 15, 1 ~ 5 ; 루카 23, 1 ~ 5) 18, 28 사람들이 예수님을 카야파의 저택에서 총독 관저로 끌로 갔다. 때는 아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이 더러워져서 파스카 음식을 먹지 못할까 두려워,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18, 29 그래서 빌라도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나와, "무슨 일로 저 사람을 고소하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8, 30 그들이 빌라도에게, "저자가 범죄자가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께 넘기지 않았을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18, 31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이 데리고 가서 여러분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하자, 유다인들이 "우리는 누구를 죽일 권한이 없소." 하고 말하였다. ..
2024. 4. 16.
한나스의 신문과 베드로의 부인
요한복음서 18장 12절 ~ 27절 (마태오 26, 57 ~ 75 ; 마르코 14, 53 ~ 72 ; 루카 22, 54 ~ 71) 18, 12 군대와 그 대장과 유다인들의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고, 18, 13 먼저 한나스에게 데려갔다. 한나스는 그해의 대사제 가야파의 장인이었다. 18, 14 카야파는 백성을 위하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유다인들에게 충고한 자다. 18,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아는 사이여서, 예수님과 함께 대사제의 저택 안뜰에 들어갔다. 18, 16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대사제와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8, 17 그때에 그 문지기 ..
2024. 4. 16.
잡히시다
요한복음서 18장 1절 ~ 11절 (마태오 26, 47 ~ 56 ; 마르코 14, 43 ~ 50 ; 루카 22, 47 ~ 53) 18, 1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제자들과 함께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들어가셨다. 18, 2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여러 번 거기에 모이셨기 때문에, 그분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다. 18, 3 그래서 유다는 군대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18, 4 예수님께서 당신께 닥쳐오는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그들에게,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18, 5 그들이 "나자렛 사람 예수요." ..
202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