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오키아에 교회를 세우다
사도행전 11장 19절 ~ 26절 11, 19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11, 20 그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 사람들과 키레네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리스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면서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다.11, 21 주님의 손길이 그들을 보살피시어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11,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11,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11,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
2024. 5. 15.
베드로가 환시를 보다
사도행전 10장 9절 ~ 16절 10, 9 이튿날 길을 가던 그들이 그 도시 가까이 이르렀을 즈음, 베드로는 기도하러 옥상에 올라갔다. 때는 정오쯤이었다.10, 10 그는 배가 고 무엇을 좀 먹고 싶어 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동안 베드로는 무아경에 빠졌다.10, 11 이어서 하늘이 열리고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땅 위에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10, 12 안에는 네발 달린 짐승들과 땅의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모두 들어 있었다.10, 13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10, 14 베드로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저는 무엇이든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10, 15 그러자 베드..
2024. 5. 10.
코르넬리우스가 환시를 보다
사도행전 10장 1절 ~ 8절 10, 1 카이사리아에 코르넬리우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탈리아 부대라고 불리는 군대의 백인대장이었다.10, 2 신심이 깊은 그는 온 집안과 함께 하느님을 경외하며, 유다 백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고 늘 하느님께 기도하였다.10, 3 어느 날 오후 세 시쯤, 그는 환시 중에 자기가 있는 곳으로 하느님의 천사가 들어와 "코르넬리우스!" 하고 부르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10, 4 그는 천사를 유심히 바라보며 겁에 질려, "천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너의 기도와 너의 자선이 하느님 앞으로 올라가 좋게 기억되고 있다.10, 5 이제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10, 6 그는 부두장이..
2024. 5. 10.
사울이 회심하다
사도행전 9장 1절 ~ 19절 9,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9, 2 다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9,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9,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9,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9, 6 이제 일어나서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9, 7 ..
2024. 5. 9.
필리포스와 에티오피아 내시
사도행전 8장 26장 ~ 40절 8, 26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8, 27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8, 28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8, 29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하고 이르셨다.8, 30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8, 31 그러자 그는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
2024. 5. 7.
복음이 사마리아에 전파되다
사도행전 8장 4절 ~ 25절 8, 4 한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8, 5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8, 6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8, 7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8, 8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8, 9 그 고을에는 전부터 시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마술을 부려 사마리아의 백성을 놀라게 하면서 자기가 큰 인물이라고 떠들어 댔다.8, 10 그리하여 아이에서 늙은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힘'이라..
2024. 5. 7.
스테파노가 순교하다
사도행전 7장 54절 ~ 60절 7, 5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케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7, 55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7, 56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7, 57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7, 58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7, 59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7, 60 그리고 무..
2024. 5. 6.
스테파노가 최고 의회에서 설교하다
사도행전 7장 1절 ~ 53절 7, 1 대사제가 "그게 사실이오?' 하고 묻자 7, 2 스테파노가 말하였다. "부형 여러분,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자리를 잡기 전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 영광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7, 3 '네 고향과 친족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하고 이르셨습니다. 7, 4 그리하여 그는 칼데아인들의 땅을 떠나 하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 하느님께서는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옮겨 오게 하셨습니다. 7, 5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곳에서는 한 치의 땅도 상속 재산으로 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가 아직 자식이 없는데도, 그와 그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이 땅을 소유로 주..
2024. 5. 5.
일곱 봉사자를 뽑다
사도행전 6장 1절 ~ 7절 6,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6,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6,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6,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6,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
2024. 5. 3.
하나니아스와 사피라
사도행전 5장 1절 ~ 11절 5, 1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자기 아내 사피라와 함께 재산을 팔았는데, 5, 2 아내의 동의 아래, 판 값의 일부를 떼어 놓고 나머지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5, 3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하나니아스, 왜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성령을 속이고 땅값의 일부를 떼어 놓았소? 5, 4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 것이었고, 또 팔린 뒤에도 그 돈은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 아니오? 그런데 어쩌자고 이런 일을 하려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속인 것이오." 5, 5 하나니아스는 이 말을 듣고 쓰러져 숨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5, 6 젊은이들이 일어나 그 시체를..
2024. 4. 30.
초대 교회의 공동체 생활
사도행전 4장 32절 ~ 37절 4,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4,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4,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4,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4,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4,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2024. 4. 30.
베드로가 솔로문 주랑에서 설교하다
사도행전 3장 11절 26절 3, 11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며 '솔로몬 주랑'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달려갔다.3, 12 베드로는 백성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또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바라봅니까?3, 13 여러분은 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3,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3, 15 여러..
2024. 4. 27.
베드로가 불구자를 고치다
사도행전 3장 1절 ~ 10절 3, 1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3, 2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여다 놓았던 것이다.3, 3 그가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3,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우리를 보시오."하고 말하였다.3, 5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3, 6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3, 7 그러면..
202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