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 마르코 복음 7장 1절 ~ 23절 ( 마태오 15, 1 ~ 20 )
7,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7,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7,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7,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는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7, 5 그래서 바이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
7,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이사야서 29, 13)
7,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총을 지키는 것이다."
7,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슴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7,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탈출기 20,12) 고 말하였다.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 (신명기 5, 16) 고 말하였다.
7,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게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7,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7,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7, 1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7,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7, 16 (일부 수사분들에는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하는 16절이 있다.)
7,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7,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7,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7,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7,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7,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7,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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